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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지급 규모 커지자 보험사 의사에 "과잉진료 말라" 파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고객들에게 발달지연 치료에서 과잉진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보내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정상적인 치료를 부적절한 것처럼 몰아가 환아와 보호자들의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다.27일 5개 소아청소년 발달지연 및 장애 치료전문가 단체들은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 단체는 대한소아청소년과행동발달증진학회, 대한아동병원협회, 한국뇌전증협회, 한국아동놀이치료심리상담협의회, 아기키우기좋은나라만들기운동본부 등이다.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고객들에게 발달지연 치료에서 과잉진료를 주의하라는 안내를 보내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현대해상이 전국 발달센터에 발송한 '발달지연 실손의료보험 심사 협조 요청' 문건에 대한 반발이다.여기엔 "일부 의료기관이 정상 범주 아이들을 과잉 진단해 불안심리로 진료비 선결제를 강요하고 있다"며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고객들에게도 상세히 안내해드릴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보건복지부가 발급한 국가자격증이 아닌, 민간학회 등이 발급한 자격에 의한 발달지연 치료는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의사가 치료하는 것임에도 마치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해 현대해상이 피해를 보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의사의 진료권과 환자의 치료권을 침해하는 의료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만큼,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설명이다.이들 단체는 현재 발달지연 아동 수가 30만 명으로 확인되고 자폐아 역시 3만5000명 수준으로 증가세지만, 관련 사회보험제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오히려 이들에 대한 보장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여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만약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서가 다시 배포될 경우 소비자단제·환자권익단체와 함께 위법행위와 및 장애인 인권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각오다.또 의학적인 치료 근거가 희박한 문건을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행위가 개선되지 않을 시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에도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대한소아청소년과행동발달증진학회 한은희 기획이사는 "현대해상 등 실손의료보험사들이 보호자 등에 협조 요청을 보내는 것은 일부 발달센터의 불법행위로부터 피해를 방지하자는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보호자 중에는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지 못해 불안을 느끼고, 이로 인해 적법하게 훈련된 전문가들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어린이보험 상품에서 R코드가 부여되는 질환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 역시 탐욕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사회적 약자인 발달 지연 및 장애 아동들에게 부당한 일이 생기고 있으며 이 같은 제한은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만 보인다는 지적이다.출생 전 예상치 못한 신경병증, 뇌전증. 자폐스펙트럼, ADHD. 우울증, 인지장애 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상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또 이들 단체는 발달지연을 가진 영·유아에게는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주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발달지연 및 발달장애인에 대한 조기진단·중재 시스템을 보완하고, 이들의 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중심 행동발달증진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이와 관련 한 기획이사는 "발달지연 아동 가족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의료기관과 전문가들의 역할을 적절히 인정하는 약관을 마련해야 한다"며 "부모들이 정확한 정보를 임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현재 판매 상품의 약관을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영유아 발달 지연 및 장애는 신경발달질환으로 조기진단, 조기치료 비용을 건강보험에 편입해야 한다"며 "본인부담금을 5%로 실시하고 국가 영유아검진사업을 수행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6-27 13:41:16병·의원

"간질→뇌전증 개명 10년…부정적 낙인 문제 여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3일 대한뇌전증학회와 한국뇌전증협회는 공동으로 세계 뇌전증의 날을 기념해 프레스센터에서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사회적 편견 개선을 위해 대한뇌전증학회가 간질을 뇌전증으로 개명한지 10년이 지났지만 부정적인 편견이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국내 37만명의 환자 대다수가 편견을 우려, 병을 숨기고 있어 용어 개명으로는 인식 개선이 어렵다는 게 학회 측 판단. 학회는 국가 차원의 뇌전증 환자 관리 및 정부 차원의 뇌전증 인식 개선 사업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13일 대한뇌전증학회와 한국뇌전증협회는 공동으로 세계 뇌전증의 날을 기념해 프레스센터에서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하는 뇌 질환으로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뇌전증학회는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코자 2012년  뇌전증 선포식을 통해 용어를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변경한 바 있다.문제는 개명 이후에도 사회적 인식 개선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한국 뇌전증 환자의 낙인감을 발표한 이상암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는 "외국의 뇌전증 환자들과 우리나라 환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며 "우리나라 환자들은 경련 발작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은데 이는 (발작 시) 사회로부터 받는 차별이 외국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뇌전증 환자는 사보험 가입 차별이 특히 심하다"며 "취직을 희망해도 뇌전증 환자의 12%는 그 자리에서 거절을 당하고, 뇌전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지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언급해도 60% 넘게 거절된다"고 말했다.이상암 교수(서울아산병원 신경과)그는 "이외에도 해고, 학업 부분이나 운전 등 여러가지 사회적 차별이 크다"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숨기는 방법으로 편견과 부정적 인식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학회가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뇌전증 개명의 효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개명만으로는 낙인감을 줄이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성인환자 365명 중 개명에 대해 아주 잘했다는 응답은 46.9%, 잘했다는 33.7%로 나왔지만 의미 없다는 의견도 19.4%에 달했다.이상암 교수는 "설문에서 환자 및 보호자는 단순히 뇌전증 개명 자체로서는 환자의 낙인감을 줄이지 못한다고 답했다"며 "이에 뇌전증이 의미하는 병태생리를 함께 알리면서 뇌전증 개명을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올해 진행한 뇌전증 낙인감 설문조사에서도 정부 기관 등의 개입을 촉구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뇌전증 낙인 극복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09명 중 38.8%는 뇌전증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꼽았다. 뇌전증 관리와 지원에 대한 정책 확대는 42.6%,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은 36.8%, 사회적 관심을 위한 캠페인은 23.9%로 집계됐다.이 교수는 "사회적 차별로 인한 사회적 낙인감을 극복하기 위해 뇌전증 개명을 했지만 아직 병명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낮고 뇌전증 환자의 낙인감이나 사회적 차별을 줄이지는 못했다"며 "뇌전증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참석자들도 국가 차원의 개입 당위성을 강조했다.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장(세브란스병원 소아과)은 "WHO는 작년 뇌전증을 국가가 관리해야 될 중대한 질환으로 선포했다"며 "학회에서 이 사실을 각 보건 담당 부서에 알리고 국내에서도 이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도 뇌전증 환우들의 공감과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안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뇌졸중 환자들의 건강권과 사회적인 편견과 권익은 지금 상태로 방치돼 앞으로 10년 20년을 그대로 지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이해 뇌전증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제도가 법안에서부터 시작해 실제 법과 제도로 만들어지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환자들뿐 아니라 환우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150만명 정도가 뇌전증으로 고통받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뇌전증의 국내 역할을 발표한 최선아 이화의대 소아신경과 교수는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 즉 소아청소년의 신경계 질환 중에서는 뇌전증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통계청에서의 사망 원인 자료를 분석해 보았을 때 연령별 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는 "국내에 지정돼있는 희귀 난치성 뇌전증인 웨스트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소아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매년 약 150명씩 등록되고 있다"며 "연간 인구 10만 명당 6명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1년 사망률은 한 25%, 의료비는 전체 희귀 질환 중 1위에 달해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13 18:28:05학술

대한뇌전증학회, 세계 뇌전증의 날 기념 주간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뇌전증학회가 2월 8일 세계뇌전증의날을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기념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뇌전증학회는 우선 '하나되는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환자를 위한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70여개 병원에 배포했다. 또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제작해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한국뇌전증협회와 함께 9일 오후 1시 2021 세계뇌전증의 날 기념 뇌전증 인식개선 포럼도 온라인(ZOOM)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뇌전증학회 김기중 이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이 더 이상 주위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 때문에 더는 질병을 숨기고 살지 않고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1-02-08 11:44:37학술

대마 성분 의약품 에피디올렉스와 사티벡스 2종만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계와 보건의료연구원이 대마 성분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합의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원장 한광협)은 28일 "대마 성분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안전성과 유효성 전문 첫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마약류 관리 법률 개정 이후 의료 목적 대마에 대한 제한적 사용이 가능해졌으나, 근거가 부족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됨에 따라 대마 성분 의약품 안전성과 유효성,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위해 마련했다. 해외에서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 현황. 보건의료연구원은 관련 학회와 환자단체, 언론 등과 논의를 통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숙의과정을 거쳤다. 합의문은 대마 성분 의약품을 '대마에 함유된 천연화합물 중 칸나비오이드 성분을 추출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정의했다. 합의 범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취급 승인되어 국내 임상에 사용되고 있는 에피디올렉스(EpidiolexⓇ, CBD 성분)와 사티벡스(SativexⓇ, CBD 및 THC 복합 성분)로 한정했다. 에피디올렉스는 졸림과 어지러움,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약물의 잠재적 의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됐다. 사티벡스 역시 두통과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약물 의존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편익과 위해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존성에 대해서는 추적조사가 수행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유효성의 경우, 에피디올렉스는 일부 뇌전증증후군(드라벳증후군, 레녹스-가스토증후군) 환자의 발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사티벡스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경직 및 통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적응증 확대 가능성과 이에 필요한 추가 연구 필요성도 개진했다. 대마 성분 의약품의 성인 뇌전증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스병, 신경병증성통증, 헌팅턴병, 투렛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뇌종양 등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동의했다. 이를 위해 장기간 관찰한 신뢰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 축적과 오남용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관리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은 "원탁회의는 대마 성분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을 개선시키고 필요한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하는 첫 이정표를 제시했다"면서 "연구원은 향후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생산, 확대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드과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의학한림원 박병주 중독연구특별위원회(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세브란스병원 강훈철 교수(뇌전증학회), 이화의대 서울병원 김지은 교수(다발성경화증학회), 고신대복음병원 이원구 교수(뇌전증학회), 충남대병원 김재문 교수(뇌전증학회), 강동경희대병원 신원철 교수(신경과학회), 강남을지병원 한창우 교수(중독정신의학회),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한국뇌전증협회 허도경 환우부모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0-07-28 10:29:27정책

의료계 뇌전증 단독법 제정 호소...복지부는 ‘시큰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만을 위한 법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국회는 공청회를 통해 법 제정의 타당성을 따졌고, 의료계는 법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오후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진술인으로 대한뇌전증학회 홍승봉 편견대책위원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과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회장(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이 참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오후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 해당 법안은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뇌전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환자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뇌전증 관리법이 만들어지면 암, 치매, 심뇌혈관질환 관리법 다음으로 특정 질환자를 위한 법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만성콩팥병관리법안 등 질환 단위 단독법 제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홍승봉 위원장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는 약 36만명으로 뇌졸중(60만명), 치매(70만명) 다음으로 많은 뇌질환으로 젊은 사람의 사망 원인 1위다. 뇌전중 환자의 급사율은 10배, 20~45세 젊은 뇌전증 환자의 급사율은 27배에 달한다. 지난 7월 국립중앙의료원 발표를 보면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만명이고, 수술이 시급한 환자는 2만2000명이다. 하지만 수술 건수는 전국적으로 200건도 채 되지 않는 상황. 홍승봉 위원장은 "10세 이하와 65세 이상에 뇌전증 발생률이 가장 높다"며 "0~100세 전 연령층이 앓고 있는 뇌전증 환자를 국가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국민 대상 계몽운동, 사회적 차별 예방, 병원마다 진료 수준을 동일하게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위해서는 별도의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서도 뇌전증 환자를 수술할 능력이 없다는 홍 위원장의 고백도 이어졌다. 그는 "뇌전증 수술 장비인 뇌자도나 로봇장비가 없어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도 뇌전증 수술 건수가 반토막 났다고 한다"며 "삼성서울병원도 장비가 없어 뇌전증 수술을 할 능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흥동 회장도 "뇌전증 환자는 사회적 편견, 낙인, 차별이 매우 심해 환자들이 교육, 취업, 결혼, 대인관계 등 정상적 사회생활을 하기 매우 어렵다"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이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진술인으로 참석한 김흥동 회장과 홍승봉 위원장 국회도 긍정적 "시대적으로 필요성 합의됐다" 국회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그동안 뇌전증은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법은 시기적, 시대적으로 필요성이 합의가 되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냥 둬서는 안된다는 데에 대한 공감대가 있기는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도 "국회가 입법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법이 있음으로서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없애거나 개정해야 하고, 없다면 제정해야 한다"며 "36만명의 뇌전증 환자와 가족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전증 관리법안을 직접 발의한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역시 법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뇌전증 관리법은 사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수술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현실이 심각하다"며 "뇌전증을 개별법을 제정한 다음 질환 관리에 대한 체계가 잡힌 뒤 심뇌혈관질환 처럼 3대 뇌질환을 모아서 법으로 만드는 식의 입법 정비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복지부 "현행법 체계에서 뇌전증 지원 가능" 정부는 법 제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이미 피력한 상황이다. 현행법체계 안에서도 뇌전증 환자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는 뇌전증 지원책을 묻는 남인순 의원 질의에 내년 26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뇌전증 센터를 지정할 예정이다. 뇌전증 치료 약제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있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미 사회경제적으로 10대 질병부담인 자살, 뇌졸중, 심혈관질환, 암, 치매 등에 대해서는 개별법을 통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개별 질병에 대한 입법 기준을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기준을 애매하게 설정하면 질환의 형평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뇌전증은 장애인법에 따라서 보호받을 수 있고 급여를 통해 보장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공공의료법에 전문질환센터 설치 관련 조항도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11-23 05:45:55정책

"업무환경과 생활균형" 구호 내건 기업 행보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조직문화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는 헬스케어 기업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가족친화우수기업에 이어,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수상까지. 한국에자이가 사내외·적으로 시행해온 올바른 근로문화 정착과 지역사회 동참 프로젝트는 최근들어 여러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시차출퇴근제와 스마트워크제, 출산 및 육아휴직제, 안식휴가 제도 등은 정례화를 거치며 결과적으로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현 정부 근로 정책과도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가족친화우수기업인증'에는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선정됐고, 최근엔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수상이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 생활균형 우수기업 사례공모전(최우수상)', 2015년 서울강남고용지청이 주관한 '일하는 방식 문화개선 우수기업 시상식(금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3년 연속 수상)' 'Asia에서 일하기좋은 60대 기업' 등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검증받고 있다. 에자이 근무환경 보장 방침 "정부 근로문화 정책과 일치" 한국에자이. 한국에자이는 직원들의 업무와 개인생활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늘리고 있다. 특히 직원들에 정시퇴근을 보장하는 'EKI Family Day'는 임직원 모두가 금요일에 야근, 회식을 지양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례화한 제도다. 전 직원이 정시퇴근 하는 사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부서장회의 및 인트라넷(사내통신망) 공지로 권장했으며, 금요일에는 회식을 할 수 없도록 제도화했다. 또 '아띠(New Comer Buddy Program)' 프로그램은 신규직원의 조직적응을 연계한 제도로 신입사원이 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재직중인 직원과 1:1로 매칭해 3개월동안 식사 및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신규직원과 기존직원은 맛집탐방, 운동경기관람, 공연감상 등을 함께하며 신규직원이 회사의 조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조기이직을 방지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환경을 위한 '시차출퇴근제'와 '스마트워크제'를 도입 운영하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각자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출근과 퇴근시간을 조절하고 육아 또는 자기계발 학습을 병행하는 한편, 지역별 이동이 많은 외근 위주의 직원들에게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직원들의 업무 능률뿐만이 아니라 잘 쉬고 리프레쉬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보장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해 운영중인 안식휴가는 5년, 10년, 15년 동안 근속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10,15일) 및 여행비를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조직 로열티를 높이는 직원 리텐션 프로그램(Retention Program)'을 통해, 안식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은 후기 작성을 통해 만족도를 인증하고 있으며 복귀 후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제도인 'EKI 희망리턴프로그램'도 여성 및 남성 직원에서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막고 있다. 출산전후휴가 경우 회사 지원으로 90일간 급여전액을 보장하며, 육아휴직은 최소 3개월 전에 업무대체자를 채용해 팀 내 업무부담을 최소화하고 휴직근로자도 출산,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이유다. 더욱이 여성직원은 쉴 권리 보호를 위해 보건휴가(생리휴가)를 제도화해 유급휴가로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히 연가소진 100% 달성을 위한 CEO message 캠페인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하는 근로문화 형성의 기반이 됐다"며 "형식적인 연차촉진이 아닌 직원들이 진정한 휴식을 누리도록 하여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회사의 운영방향이며, 이는 현 정부의 근로문화 관련 방침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2015년 첫삽 나우 프로젝트…고령화, 뇌전증 공감대 화두 올려 매년 진행 한국에자이가 진행 중인 '휴먼헬스케어 기업철학'을 근간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역사회에 인정을 받으며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 작년 연말 제12회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고객만족서비스경영대상 시상식(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등 주최 및 정부부처 및 서울특별시 후원)에서 '나우프로젝트'로 보건복지부 위원장상을 수상한 것이다. 특히 작년 한해 서울시사회공헌대상(서울시 및 (재)서울시복지재단 개최), 대한민국CSR필름페스티벌(CSR필름페스티벌대회위원회 주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에 연이은 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우프로젝트는 '나를 있게 하는 우리'라는 의미로, 가수 이한철 감독의 지휘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사회적 문제에 대해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대상자를 선정해 공동음악창작 워크숍을 통해 함께 노래를 만들고 발표하여 사회 관심과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나우는 2015년 장애인인식개선을 주제로 시작해 고령화를 주제로한 '노년반격', 2017년에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을 위해 '쉼표캠페인'을 진행했다. 쉼표합창단은 우리 사회가 뇌전증에 대해 바로 알고 차별 없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로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나우의 목적은 단순히 음악활동을 하거나, 소외된 이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나우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이슈화하여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고민한다. 참여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귀 기울이며 결국 소외되는이 없이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나우의 큰 꿈이자 나아갈 방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자이의 나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는 기관들은 여럿된다. 우리마포복지관, 한국뇌전증협회, 다누리소아청소년뇌전증지원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한국음악발전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 비영리단체의 여러 파트너기관과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8-01-07 16:58:05제약·바이오

한국에자이 '나우프로젝트' 서울시사회공헌대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국에자이주식회사(이하 한국에자이)가 서울시와 (재)서울시복지재단에서 공모한 '2017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에 선정됐다. 서울시사회공헌대상은 복지분야의 기업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고, 기업과 복지기관의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에자이는 우리마포복지관과 파트너를 맺고 진행한 나우프로젝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우프로젝트(이하 나우)는 '나를 있게 하는 우리'라는 의미로,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의 지휘로 2015년부터 사회 인식개선 및 문제해결을 위해 시작됐다. 첫 번째 대상그룹은 장애인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며 공동음악창작워크숍 과정을 함께하며 음원을 완성했다. 이는 온·오프라인으로 대중에게 널리 발표됐고, 라디오, TV등 미디어 대중매체에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나우는 고령사회 문제, 뇌전증 인식개선 등을 테마로 다루며 사회인식 개선과 변화를 위해 꾸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우 활동의 의의는 단순히 대상그룹을 지원하는 데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나우는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감을 시작으로 대상그룹인 장애인, 시니어, 뇌전증 어린이 환자가족을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는 과정을 가졌다. 사회에 울림이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감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사회 문제 개선과 변화를 목적으로 음원 제작 외에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SNS) 활동을 통해 대중의 참여를 유도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모든 일련 과정은 전문 뮤지션의 참여와 지역사회 파트너십을 최대한 발휘해 진행됐다. 우리마포복지관를 중심으로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튜브앰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발전소, 한국뇌전증협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나우 외에도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변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자이의 이러한 모든 활동은 기업철학인 hhc와 깊게 연결돼 있다. hhc는 'human health care'의 약자로, 환자와의 공감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공헌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에자이의 정관에도 규정돼 있다. 한국에자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사회공헌과 기업사회혁신을 통합해 공감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식의 혁신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17-11-03 13:00:00제약·바이오

뇌전증 어린이 가족과 함께 만드는 보랏빛 음표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인구 천 명 당 두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인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과 발작이다. 감염성 질환이나 정신적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 증상 때문에 뇌전증 환자들은 사회적 편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수년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의 뇌전증 환아 캐시디 매건이 만든 '퍼플데이'가 대표적이다. 매년 3월 26일이 되면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동시에 이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 26일 국내에서는 '쉼표캠페인'이라는 조금 특별한 모임이 열렸다. 나우(NOW)프로젝트의 쉼표캠페인은 뇌전증의 증상을 잠시 쉬어가는 '쉼표'의 의미로 상징해, 증상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을 따뜻한 공감으로 바꾸고, 질병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에는 총괄 감독인 가수 이한철(튜브앰프)과, 글로벌 제약그룹 에자이의 한국법인인 한국에자이, 한국뇌전증협회, 다누리소아청소년뇌전증지원센터 등이 참여했다. 지난 3월 26일, 쉼표합창단의 첫 번째 워크숍이 '뮤지스땅스'에서 열렸다. '퍼플데이(Purple Day)' 답게 팔찌, 뱃지, 옷 등 온통 뇌전증을 상징하는 보라색이었다. 잠시 후 뇌전증 아이들과 가족들이 공간을 채우자 한국에자이 서정주 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한국에자이 서정주 부장 서정주 부장은 뇌전증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나우프로젝트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15년부터 시작했고 올해는 뇌전증 어린이와 가족들을 모시고 신나는 합창단 기획했다. 우리들 마음에 촛불이 켜져 세상을 조금 더 밝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들 사이로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의 얼굴도 보였다. 고홍병 대표는 "여러 가족들을 보니까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다. 나우 프로젝트를 3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도 이 모임이 잘 될 것 같다"며 "회사에서 하는 것 중 하나가 (질환에 대한)인식 개선이고 이 모임도 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뇌전증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총괄 감독을 맡은 가수 이한철 씨와 쉼표 캠페인을 기획하고 함께 하는 부루다 콘서트 신동익 대표는 뇌전증 어린이와 가족들이 부담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 가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한철 씨는 "4주동안 매주 일요일 함께 하는 짧은 시간동안 부담을 갖고 뭘 하는게 아니라 즐기면 된다"며 "그 즐거운 시간을 근사한 노래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가수 이한철 씨 이날 뇌전증 어린이 가족들은 그동안 질환으로 인해 겪었던 많은 이야기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나눴다. 한 가족은 "너무 많은 사연을 겪었고 상처를 안고 살았지만 아이를 키우는 13년은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픔과 슬픔이 있지만 아이를 통해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가족은 "매일 발작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걷고 말하고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아이가 클수록 힘들어하는 게 느껴지는데 잘 견뎌내고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는 특별한 순서가 마련됐다. 퍼플데이를 만든 캐나다의 캐시디 매건이 쉼표합창단의 소식을 듣고 이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영상메시지를 보내온 것. 캐시디는 "뇌전증을 가진 우리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혼자만이 겪는 알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겪고 있고 두려워 할 질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때로는 발작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뇌전증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무서운 질환이 아닌 다른 신체적인 질환과 같은 신경성 질환의 하나일 뿐이다"며 "뇌전증 인식 개선을 위한 나우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나우 프로젝트의 쉼표합창단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뇌전증 어린이들과 가족들은 캐시디의 영상메시지을 듣고 "캐시디, 보내준 영상 잘 봤어요. 응원해줘서 고마워요"라며 "쉼표합창단도 퍼플데이를 기념해 한자리에 모였어요. 계속해서 퍼플데이와 캐시비를 응원할께요. We're purple, help people"이라고 감사인사를 보냈다. 이들은 서로의 삶에 대해 마음을 나눈 뒤 가수 이한철 감독의 진행에 따라 곡을 함께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합창곡의 제목은 'Have a good time'으로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내용이며, 가사나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인 점이 특징이다. 가족들 모두가 참여해 함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익힌 뒤에는 연세대학교 댄스동아리 harie 학생들이 만든 신나는 율동을 함께 익혀보는 시간도 가졌다.
2017-04-05 05:00: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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